與 ‘민생 챙기기’…野 “조국 임명 철회”
與 ‘민생 챙기기’…野 “조국 임명 철회”
  • 이창준
  • 승인 2019.09.1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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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머리 민심 선점 총력전
민주 “국민 삶 챙기는데 매진”
한국 “절체절명 위기 힘 모아야”
바른 “文, 한국의 미래 생각을
분노한 국민의 마음 추스려야”
이해찬-이인영-한가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대치를 이어 가면서도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을 만나 ‘추석 민심잡기’에 힘을 기울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대대적인 ‘조국 임명 철회’ 요구를 정쟁으로 일축하고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서울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도발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의 뚝심 있는 일자리 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민주당은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삶을 챙기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 장관이라고 했는데,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이라며 “이제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을 살펴야 할 때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사기관에 맡겨놓고 국회는 민생을 살피는 일에 전념할 때”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에 협조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동물국회 사태를 초래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 불법 사보임 수사 후 조사를 받겠다는 억지 주장을 중단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추석 귀성 인사를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로 대체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황교안 대표는 추석 메세지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앞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겠다”며 “한국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저부터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대통합의 길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며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증거인멸과 수사 방해, 검찰 죽이기에 돌입했다”며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부평 문화의 거리와 수원역, 경기 성남시 야탑역등을 돌며 조 장관 임명을 비판하는 등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저녁에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서울 광화문 광장 1인 시위도 벌였다.

 
추석귀성객들에게인사하는손학규대표
11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서울역에서 당 정책홍보물을 전달하며 귀성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나라가 어지럽고 경제도 어렵지만 추석만큼은 편안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 해 달라”며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 개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은 그 길뿐”이라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또한 “대통령은 분열된 국론을 통일해야 한다. 국민을 통합하지 않고서는 어떤 개혁도 이룰 수 없다”고 충고했다.

정의당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했다.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은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민생정치에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겠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만명만 평등한 사회가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사회,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야채시장과 용산역에서 명절 인사를 했다. 정동영 대표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으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대목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이 오르는 등 압박을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 단체가 평화당과 공동연대를 선언했다”며 “현장을 살피고 정책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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