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지지율 10% 약속 못 지킨 손학규 사퇴하라”
정병국 “지지율 10% 약속 못 지킨 손학규 사퇴하라”
  • 이창준
  • 승인 2019.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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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거부시 중대 결단 예고
정병국-칼라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최다선(5선)인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16일 “이제 시작된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에 바른미래당이 결연히 참전할 수 있도록 손학규 대표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는 4월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라고 사퇴 조건을 내걸었다. 이제 약속이 시간이 다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155일이 지난 지금, 추석은 지났고 우리 당 지지율은 의석수 6명인 정의당(6.2%)보다 못한 5.2%를 기록하고 있다”며 “155일의 시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느냐”고 추궁했다.

이어 “손 대표는 젊은 혁신위원들을 밟고 당권을 연장했으며, 퇴진을 요구하는 당직자들은 무더기로 해임했고, 혁신위 안건상정을 요구하는 인사들을 고소했다”며 “그럼에도 참고 쓰디쓴 침묵을 이어온 것은 약속에 대한 존중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당의 내홍이야 부끄러운 심정일지언정 견뎌낼 수 있지만, 당 대표 때문에 정당이 정치적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것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지금과 같은 상태(퇴진 거부)로 가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중대 결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비켜갔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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