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태 점검·관계자 간담회
權 시장 “관리사무소 건립” 건의
“인성 교육시설 마련” 요청도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했다.
정 청장은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후 지난달 6일 도산서원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정 청장은 서원에 도착해 먼저 사당에 참배한 후, 현장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만대루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정관 병산서원 원장, 서원 관계자들과 향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병산서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 건립과 진입로 포장을 건의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 석권의 마지막 퍼즐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에도 관심을 가지고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병산서원 류한욱 별유사는 서원이 인성교육과 충효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시설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정 청장은 건의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병산서원은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건축물이 배치돼 우리나라 서원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병산서원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을 감상하며 감탄하는 한편,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그 중심 중의 중심 병산서원,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으소서’란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안동시 정길태 문화유산과장은 “정 청장의 방문으로 세계유산 병산서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날 논의사안과 관련해 보존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 등 향후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