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뇌연구 석학들 대구에 모인다
국내외 뇌연구 석학들 대구에 모인다
  • 김종현
  • 승인 2019.09.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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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
21일부터 5일간 엑스코서
외국인 참가자 1천600명
내국인까지 4천명 넘을 듯

 

뇌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4천여명의 국내외 연구진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서판길)은 18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 두번째로 개최되는 뇌과학 올림픽이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한국뇌연구원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주최하고, 국제뇌과학기구(IBRO), 아시아·오세아니아 뇌신경과학회연맹(FAONS)에서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 한국관광공사, 유네스코, 대구컨벤션뷰로가 후원한다.

IBRO 2019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3천500명 이상이 사전 신청했으며, 이중 외국인 참가자만 87개국에 1천 600명에 이른다. 행사기간 중 현장등록까지 합하면 이번 행사 참가자는 4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에는 199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에르빈 네어 박사가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프랑스 대표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 미국 신경과학회 전 회장 스티븐 하이먼 등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들이 참가한다. 200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이 한국인으로는 첫 초청강연자로 나선다.

일반인과 학생들은 24일 오후 7시에 한국뇌연구원과 카오스재단이 함께 여는 ‘카오스-브레인 쇼’에 참가해 에르빈 네어 박사와 서울대 의대 권준수 교수 등 석학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에 앞서 21일 12시부터 점심식사와 함께 일반인 200명을 대상으로 ‘뇌과학에 있어서 남녀 차이와 교육’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션도 마련돼 있어 일반인들이 뇌과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서판길 IBRO 2019 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뇌연구의 현주소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갈구하는 대구시가 뇌과학의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뇌연구원은 20일 대구에서 청소년 ‘2019 국제 뇌과학 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rain Bee World Championship, IBB)’를 개최하고 21일 제 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개막식 직후 시상식을 가진다. 이번 올림피아드에는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총 30개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30명의 학생이 참가하며, 기초 뇌과학 지식, 뇌질환 및 뇌신경과학 연구기법 등에 대한 테스트를 치른다.

한국에서는 이동원(서울 대성고 2) 학생이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예선에서 우승하였으며, 대한민국 대표로 본선에 참가하여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과 뇌과학 지식을 겨룰 예정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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