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 두꺼비생태공원’ 조성 급물살
‘망월지 두꺼비생태공원’ 조성 급물살
  • 석지윤
  • 승인 2019.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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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녹색연합 주재 간담회
강효상 “행정적·재정적 지원 적극 노력”
수성구도 내달 장기개발계획 용역 진행
망월지생태공원조성간담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효상 의원,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등 관계자들이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를 둘러보며 두꺼비생태공원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망월지 두꺼비생태공원 조성이 지역 관계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9일 오후 3시 수성구 망월지에서 대구경북녹색연합 주재로 망월지 두꺼비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강효상 국회의원,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한 대구시, 수성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로부터 망월지가 지니는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두꺼비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의원은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에게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망월지라는 천혜의 자원이 도심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돼 왔다”며 “국회, 환경부 차원에서 두꺼비생태공원 조성을 통한 망월지 보존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도 망월지 보존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수성구청은 내달부터 이듬해 7월까지 망월지 보존·발전을 위한 장기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정숙현 수성구청 경제환경과장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생태환경적 가치를 지닌 망월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성구 욱수동의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매년 수천 마리의 두꺼비가 알을 낳기 위해 다녀가는 곳이다. 5월 중 망월지를 방문하면 알에서 깬 수백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 무리가 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망월지는 일부 지주들이 수성구청을 상대로 농업생산기반시설 용도폐기 신청, 지목변경소송 등을 제기하는 등 보존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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