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부대 행사 ‘소극장오페라’ 믿어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부대 행사 ‘소극장오페라’ 믿어봐
  • 황인옥
  • 승인 2019.09.2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지역 단체와 협업작 3개 선봬
소극장오페라공연모습

소극장오페라공연모습
소극장 오페라 공연 모습.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수준높은 메인 작품들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객에게 찾아가 코믹한 매력을 선사하는 소극장오페라가 대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17, 18일에 대구의 대표적인 근대건축 유산인 청라언덕 선교사 챔니스 주택 앞뜰에서 열린 모차르트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의 번안오페라 ‘등꽃나무 아래서’에 이어 24일과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미국의 현대 작곡가 윌리엄 볼콤(William Bolcom 1938-)의 코믹오페라 ‘루크레치아’가 무대에 오른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연단체인 ‘루체테음악극연구소(대표 백현주)’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합작한 이번 작품은 마키아벨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리하고 매력적인 여인 루크레치아가 자신을 둘러싼 탐욕과 쾌락을 갈구하는 남성들을 상대로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펼쳐진다. 특히 인간 내면에 대한 솔직한 통찰을 담고 있어, 축제 작품 최초로 만1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세 번째 소극장 오페라는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비야의 이발사’로, 10월 1일과 2일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로지나를 사랑하는 젊은 귀족 알마비바 백작이 마을의 만능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으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낸 ‘세비야의 이발사’는 강원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원주오페라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준비한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 음악과 스토리를 새롭게 구성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소극장 오페라는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다. 공연은 10월 8일과 9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세상에서 돈을 가장 사랑하는 늙은 부자 돈 파스콸레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꾀를 쓰다 오히려 된통 당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희극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초연 되자마자 유럽 대륙을 넘어 북미와 남미 대륙 및 호주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대중적으로 더 인기 있었던 ‘사랑의 묘약’을 제치고 도니제티 최고의 희극 오페라로 음악사에 기록되기도 했다. 지역에서 예술교육과 공연제작에 힘쓰고 있는 꿈더함예술인협동조합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석 1만원.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170)또는 인터넷(ticket.interpark.com, www.daeguoperahouse.org)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