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세계 공략에 나선 대구 물산업
본격적인 세계 공략에 나선 대구 물산업
  • 승인 201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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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물산업이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끄는 대규모 대구시 물산업 대표단이 23일부터 오늘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미국 물산업 전시회인 ‘미국 물환경연맹 물산업전(WEFTEC)’에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표단이 전시회 첫날부터 외국합자회사를 대구로 유치하는 등의 낭보를 보내오고 있다. 세계적 물산업 허브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전시회 첫날인 그저께 대구시는 부강테크와 투모로우 워터, 바이오라고 등과 물산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다. 향후 물 관련 3개 사가 합자회사를 설립해 그 본사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외국합자회사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대구시 대표단은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세계의 물산업 클러스터들의 성공 조건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다.

대구시는 지난 4일 달성군 국가산단에서 역사적인 ‘국가물산업 클러스터 개소식’을 가져 본격적인 대구의 물산업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과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실증 실험, 성능 확인,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종합 클러스터를 개소한 것이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할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국내 유명 물 관련 기업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는 물산업의 마지막 퍼즐이라 할 한국물기술인증원을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유치하는 일에도 성공했다. 이 인증원은 물 분야 자재와 정수기 등의 인증에 대한 공정성 확보와 전문성을 높이는 기관이다. 이로써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검증 시설을 갖추고 미국의 NSF처럼 인증 자체를 세계적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완벽한 물산업 원스톱 지원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현재 세계 물시장은 연 800조원 규모로 반도체 시장보다 2배 이상 크다. 이제 대구가 물산업 경쟁체제를 구축한 만큼 남은 일은 세계시장 공략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유수하 물산업 클러스터에 비하면 대구 클러스터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 대구시는 물산업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전담 부서를 만들어 전략개발에 나서야 한다. 어제 권 시장이 제안한 가칭 ‘세계 물산업클러스터포럼’ 창설 제안도 아주 좋은 발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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