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방부 장관과 제14대 합동참모의장, 20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노재현(육군사관학교 3기) 예비역 대장이 25일 새벽 3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6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에 육군사관학교 3기로 임관했다. 병과는 포병이었다. 육군포병학교장, 육군군수사령관, 육군본부 감찰감, 육군참모차장 등을 거쳐 1972년에 육군참모총장에 올랐고, 1975년에는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에 올랐다. 1977년 전역했으며 이어서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 12.12 사태 직후인 1979년 12월 14일에 사퇴했다.
대한민국 국군 역사에서 육군참모총장-합참의장-국방부 장관을 연속으로 맡은 인물은 고인이 처음이었다. 퇴임 후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화학연구원 이사장, 한국비료공업협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귀남씨와 아들 노승준·상욱씨, 딸 노혜정·지원·혜원·경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남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02-3010-2263)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발인은 27일.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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