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성장률 1.8%…반도체 경기 어렵다
내년 韓 성장률 1.8%…반도체 경기 어렵다
  • 홍하은
  • 승인 2019.09.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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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국내외 경제 전망
올 성장률은 2.3%→2.0% 하향
수출 둔화로 내수경기도 부진
내년 생산연령인구 본격 감소
내구재 중심 소비활력도 저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2.0%, 내년은 이보다 낮은 1.8%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인 2.3%보다 더 떨어졌다.

연구원은 “내년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출둔화 여파로 수익성이 낮아진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면서 내수경기에도 부진이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지고, 미중 무역분쟁도 해소되지 못하면서 수출부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 성장세와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반도체 경기 반등도 어려워졌다.

이와함께 내수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투자가 줄고 제조업 고용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가 확대했지만 고용시장의 추세적인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며 취업자 수는 올해 25만명, 내년 15만명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본격화해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 활력이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임금 상승세 둔화 속에 민간소비는 올해 2.0%에서 내년 1.6%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올해 -8.7%, 내년 -0.1%로, 건설투자도 주택건설 투자 감소로 올해 -3.4%, 내년 -2.7%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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