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돼지고기 가격 작년比 소폭 오를 듯
10월 돼지고기 가격 작년比 소폭 오를 듯
  • 홍하은
  • 승인 2019.09.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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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硏 ‘열병’ 여파 관측
사육 규모·등급 판정 두수 감소
수입량도 줄고 국제가격 올라
재고량 많아 수급엔 문제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내달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3천911원이었던 돼지(㎏당) 도매가격이 올해 4천2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돼지 사육규모는 이달 현재 1천165만~1천185만두로 추정된다. 작년 대비 모돈은 0.7∼2.5%, 자돈(새끼돼지)은 0.2∼1.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월 돼지 등급 판정 두수는 지난해 1천122만두보다 늘어난 1천158만두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사례가 잇따르면서 9월 등급 판정 두수는 작년 동기(111만5천512마리) 대비 14만1천764마리 감소한 97만3천748마리에 머물렀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돼지고기 수입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 1~8월 31만3천327t으로 작년(32만9천27)t 보다 약 4.8% 줄었다.

미국산 돼지고기 국제가격(지육)의 경우 이달 kg당 1.59달러를 기록해 작년 보다 3.2% 상승했다.

정부는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이 15만4천여t에 이르고 사육 마릿수도 충분해 돼지고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식품업체가 돼지고기를 충분히 비축해 두고 있어 냉동 수입산 생고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고려해 현재로서는 냉동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 확대 등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 가까이 소비하는 중국에서만 돼지 1억두가 넘게 사라지면서 국제시세가 오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정도에 따라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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