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통합 이전 반대” 목소리
내년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 지역 출마가 유력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지난 26일 “대구경제의 판은 인프라다. 판을 바꾸려면 낙동강 달성보에 항구를 만들고 대구공항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저녁 수성구 고산도서관에서 ‘이진훈TV 토크콘서트’를 열고 “대구는 27년 째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꼴찌다. 획기적인 경제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낙동강에 항구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며 “낙동강 달성보는 바다에서 100㎞로 (내륙 항구를 만들기에) 딱 적지”라며 “5천t급 배가 다닐 수 있다. 항구가 만들어지면 포스코 같은 대기업 공장이 들어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공항 이전에 대해 “4천여 명의 고용효과와 대구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항이 이전하면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며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구시민 70%가 반대하고 있다. 공항을 유치하려는 의성·군위는 주민투표로 결정하는데 대구시민한테는 찬반투표도 실시하지 않고 옮기려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전 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 “경제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본인만 잘 되고 있다고 말하면 뭐하나. 수성구는 지난해 530개 사업장이 문을 닫았고 1만 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말했다.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기분 나쁘다고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일방적으로 파기 한 것은 잘못이다. 국방은 일본하고 협력해서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국 장관 사태에 대해 “법무부는 정의를 다루는 부서다. 법무부 장관은 정의를 지키는 장관”이라며 “특히 장관은 위법을 떠나 도덕성이 중요하다. (조국 장관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