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사 재테크 상품 고수익·안정성에 인기
中 증권사 재테크 상품 고수익·안정성에 인기
  • 김주오
  • 승인 2019.09.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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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있는 ‘리차이’
대부분 판매 당일에 완판 기록
3개월 짜리도 수익률 4% 이상
주식보다 고정자산 투자 집중
인터넷 플랫폼과 협력 성과 커
최근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주도하는 것은 증권사다. 중국에서는 증권사가 출시한 투자 상품을 ‘증권사 리차이(理財 이재) 상품’으로 부른다. 일반 펀드처럼 증권사가 투자 상품을 구성한 후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증권사 펀드매니저가 고정자산, 채권, 주식 및 중앙어음 등에 투자하는데, 고정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증권사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상품별로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4% 이상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국 광파(廣發)증권이 출시한 한 재테크 상품은 최근 1년 순자산가치(NAV) 증가율이 5.73%에 달한다.

상하이정취안바오에 따르면, 수익률이 4%를 넘어서는 상품은 대부분 판매가 시작된 당일 ‘완판’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광파증권의 ‘훙리대집합(弘利大集合)’ 상품도 순식간에 2만 건의 투자 신청이 순식간에 몰리면서 판매가 종료됐다.

◇증권사 재테크 상품 인기몰이 비결은

금융 재테크 상품은 증권사 외에도 은행과 보험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증권사 상품에 몰리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 △우수한 유동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8월 첫 출시된 ‘광파 훙리대집합’ 상품은 상품 개설 이후부터 지금까지 누적 투자 수익률이 58%에 달한다. 또한 상품 운용 과정에서도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최근 진행한 여러 차례 신규 투자자 모집에서 매번 하루 만에 목표금액 달성에 성공했다. 이 상품은 중고 신용등급 회사채와 대형 증권사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고, 단기 채권 펀드와 통화 펀드 투자를 통해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현재 중국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재테크 상품은 대부분이 1년 만기 이하 단기 상품이다. 3개월짜리 초 단기 상품의 수익률도 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머니마켓펀드와 은행 재테크상품 보다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재테크 상품이 주식보다는 고정자산 투자에 집중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자산 중심의 투자 포르폴리오로 위험성도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대부분의 상품이 중급 리스크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인터넷 재테크 상품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증권사 상품 판매량을 늘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재테크 상품 플랫폼은 다양한 금융사의 재테크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플랫폼 사는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텐센트 산하 연구소가 발표한 ‘2019 중국인 월급 사용 보고’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의 47.4%가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운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을 통하면 투자 절차가 간편하고,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일례로, 중국 대형 유통사인 징둥닷컴 산하 인터넷 재테크 플랫폼 징둥파이낸스(京東金融)는 중소 증권사의 집합투자 상품을 위주로 판매한다. 텐센트 산하 재테크 플랫폼 텅쉰리차이퉁(騰訊理財通)은 대형 증권사 상품을 모아 판매하고 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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