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한국벤처투자 등
중점유치검토기관 10곳 압축
경북과 상생협력 방안도 제시
1일 대구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9 대구혁신도시 활성화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지역 상생과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구시와 대구이전 공공기관 12곳은 대구 혁신도시의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포럼을 주최했다. 포럼은 주제발표와 관계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류승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상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전기관들이 지니는 범용적 산업지원 기능들을 첨단의료 등 특수 부분으로 연결하는 것이 대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상호 이해와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지자체는 기관의 비협조적 태도를, 기관은 지자체의 지나친 간섭을 문제삼는다는 것.
류 선임연구원은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은 주거지에서 나온다”며 “정주여건 개선은 성과물 뿐만 아니라 주민의 참여라는 과정이 중요한 사항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재원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도시 연계 2차 공공기관 유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전 시 지역에 미치는 일자리 파급력, 지역 산업 연관성 등을 근거로 △중소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중점유치검토기관 10곳을 추려 소개했다.
이어 경북과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연구위원은 “해당 기관 목록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고 정해진 것은 없으나 충분히 대구에 유치가 가능한 기관들이다”며 “일부 기관들은 기존 기관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타 지자체에서 유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경북 말고도 다른 지방의 지자체와도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표가 끝난 후 혁신도시 관계자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에 참여한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무엇보다 대구이전 공공기관 12곳이 함께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주여건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도록 시와 유관기관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