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용지 30% 5개 중견 건설사 독식”
“LH 아파트 용지 30% 5개 중견 건설사 독식”
  • 윤정
  • 승인 2019.10.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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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자료 공개
“10년간 수익 6조 2천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아파트 등) 용지로 개발해 추첨으로 분양하는 땅을 5개 중견 건설사가 무려 30%를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이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LH 자료에 따르면 2008~2018년 분양된 473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30%가 중흥건설·호반건설·우미건설·반도건설·제일풍경채 5개 건설사에 돌아갔다.

송 의원은 “이들 건설사가 여러 곳의 페이퍼컴퍼니(실체 없이 서류상 존재하는 기업)를 추첨에 참여시키는 편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편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5개 건설사가 같은 기간 받은 공동주택용지의 가격은 총 10조5천666억원, 이들이 이후 이 땅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을 통해 거둔 수익(영업이익)은 6조2천813억원에 이른다.

송 의원은 “호반건설의 경우 내부거래로 사주의 장남과 차남에 택지를 몰아줘 두 아들이 각 7천912억원, 4천76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공동주택 용지의 분양 추첨 규제, 용지 전매 제한 규제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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