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박물관 체험프로그램
폐기물 활용 본뜨고 바느질
일상복으로 재해석 ‘큰 호응’
폐기물 활용 본뜨고 바느질
일상복으로 재해석 ‘큰 호응’
스프라이트원단과 꽃무늬 나염원단, 망사·레이스원단과 번아웃 원단…. 다채로운 원단들이 한복의 재료가 돼 모던한 멋을 더한다. 산업체에서 남은 원단을 비롯한 자투리원단 등 섬유 폐기물의 새로운 변신이다.
3일 오전 10시께 대구섬유박물관에서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슬로건 하에 ‘어서와 모던한복은 처음이지?’가 펼쳐졌다. 대구섬유박물관이 한복진흥센터 ‘2019 한복문화주간 체험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다. 한복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은 장롱 속 한복과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복이나 조각보를 만드는가하면, 상상력을 발휘해 한복 디자인을 구상하기도 했다.
두 자녀에게 한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섰다는 주부 박미경(여·38·대구 수성구 두산동)씨는 예리한 눈과 섬세한 손길로 한복 원단을 고르고 있었다. 추석과 설 명절만 오면 한복 입을 생각에 들뜬다는 두 딸들에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기 좋은 한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한복을 재해석한 모던한복 디자인을 따라 본뜨기와 마름질, 바느질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자 전통적 미와 현대적인 미가 조화를 이루는 한복 한 벌이 완성됐다.
박씨는 “섬유 폐기물이 될 뻔했던 원단들로 만든 한복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예쁘고 또 착용하기 편리해 보인다”며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나는야 한복디자이너’ 체험에 나선 이들은 종이 위에 여러 가지 원단을 덧대보면서 한복 디자인 구상에 돌입했다.
김채원(여·11·대구 동구 봉무동)양은 더운 여름날 입으면 좋을 한복을 디자인하기로 했다. 원단색깔과 감촉을 확인하던 김채원 양은 푸른 계열의 나염원단을 오리고 주름을 살려 종이 위에 붙여 넣기 시작했다.
김 양은 “한복을 ‘명절이면 입어야 되는 전통 옷’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직접 디자인을 해보니 다르다”면서 “앞으로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입고 싶은 대로 골라서 한복을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3일 오전 10시께 대구섬유박물관에서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슬로건 하에 ‘어서와 모던한복은 처음이지?’가 펼쳐졌다. 대구섬유박물관이 한복진흥센터 ‘2019 한복문화주간 체험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다. 한복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은 장롱 속 한복과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복이나 조각보를 만드는가하면, 상상력을 발휘해 한복 디자인을 구상하기도 했다.
두 자녀에게 한복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섰다는 주부 박미경(여·38·대구 수성구 두산동)씨는 예리한 눈과 섬세한 손길로 한복 원단을 고르고 있었다. 추석과 설 명절만 오면 한복 입을 생각에 들뜬다는 두 딸들에게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기 좋은 한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한복을 재해석한 모던한복 디자인을 따라 본뜨기와 마름질, 바느질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자 전통적 미와 현대적인 미가 조화를 이루는 한복 한 벌이 완성됐다.
박씨는 “섬유 폐기물이 될 뻔했던 원단들로 만든 한복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예쁘고 또 착용하기 편리해 보인다”며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나는야 한복디자이너’ 체험에 나선 이들은 종이 위에 여러 가지 원단을 덧대보면서 한복 디자인 구상에 돌입했다.
김채원(여·11·대구 동구 봉무동)양은 더운 여름날 입으면 좋을 한복을 디자인하기로 했다. 원단색깔과 감촉을 확인하던 김채원 양은 푸른 계열의 나염원단을 오리고 주름을 살려 종이 위에 붙여 넣기 시작했다.
김 양은 “한복을 ‘명절이면 입어야 되는 전통 옷’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직접 디자인을 해보니 다르다”면서 “앞으로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입고 싶은 대로 골라서 한복을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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