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문화-첨단 기술 어우러져 새 문화 비전 제시”
“천년 문화-첨단 기술 어우러져 새 문화 비전 제시”
  • 김상만
  • 승인 2019.10.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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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1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신라 별·맨발 명상길 등 체험
베트남·이집트 전통춤 공연
실크로드-한류 드라마 패션쇼
베트남호찌민시립봉센민속공연단
베트남 호찌민 시립봉센민속공연단 공연 장면.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채롭게 구성된 공연 페스티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오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19경주엑스포는 지난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일정기간동안 행사가 집중 됐던 기존의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축제화’의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기술을 역점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한다.

경주타워 맨 위층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컨버전스 타임 트립)’, 최첨단 미디어 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전국 최초 맨발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과 이곳에서 야간에 진행되는 숲속 어드벤처 프로그램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로봇팔(Robot Arm)과 3D홀로그램을 공연에 도입해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인피니티 플라잉’ 등 킬러 콘텐츠들은 혁신적인 구성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번 엑스포를 이끌어간다.

행사의 입장권은 경주엑스포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행사 오픈 전인 10일까지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해외 공연팀의 무대가 행사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은 12~13일 1천년 역사를 가진 크메르 문명의 클래식 무용을 선보인다.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도 같은 날 베트남의 색채가 배어있는 연주회를 펼친다. 베트남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공연과 전통춤을 비롯해 서커스 등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채운다.

아시아의 이슬람문화를 무용으로 표현하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의 이색적인 무대도 13일 펼쳐진다.

25~27일에는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공연팀’이 무대를 갖는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집트의 전통과 현대의 민속춤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이 공연팀은 샹들리에 댄스 등 이집트의 전통댄스와 고유의 환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창작 안무를 선보인다.

국내 전문 음악팀이 울려내는 클래식 선율도 공연페스티벌을 황홀하게 적신다.

13일 국내 탱고 대가들이 아름다운 탱고 음악으로 경주엑스포를 기품있게 장식한다. 스토리텔링 MC의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N.M.C솔리스트 앙상블 클래식 스토리’ 공연도 19일과 26일 양일 간 열린다.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귀문 선생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1천여 곡을 작사한 한국 대중가요사의 거목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부른다.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퓨전 타악도 공연 무대를 압도한다.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모듬 북 타악그룹 ‘진명’은 경주 화랑의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미한 파워풀한 퍼포먼스 ‘경주의 울림’을 선보인다.

경주를 대표하는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경주국악협회’도 신명나는 무대한마당으로 20회에 이르는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불과 불꽃을 활용한 창작 예술극 ‘불도깨비’는 불을 상징하는 도깨비와 물을 상징하는 해치의 대립을 내용으로 배우들이 강렬한 불꽃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10월 12일 열리는 ‘글로벌 에스닉 페스타-한복 세계로 날다’와 20일 ‘실크로드 공연단-한류드라마 패션쇼’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의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가족들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힐링 테마파크로 내실을 다져 관람객을 만족시키는 행사로 꾸며내겠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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