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품 국내 광고비 1년 새 76% 감소
日 제품 국내 광고비 1년 새 76% 감소
  • 이아람
  • 승인 2019.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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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4대 매체서 약 71억 원
일본계 제2금융권은 지출 ‘0’
한일 경제전쟁 이후 맥주, 의류 등 일본 제품 국내 광고비가 1년 새 80%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디어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인 ‘미디어오딧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이후 7~8월 일본 주요 광고주의 국내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 지출은 약 71억8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지출액(294억7천300만 원)에 비해 7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일본계 제2금융권의 경우 올해 7~8월에는 광고비 지출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 맥주의 경우 수입 맥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관련 광고비가 지난해 55억6천100만 원에서 올해 5억2천500만 원으로 9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맥주 광고시장이 같은 기간 대비 1년 새 9%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자동차 업종도 혼다가 광고를 사실상 중단하고, 도요타는 지출을 큰 폭으로 감축하면서 광고비가 1년 새 52억1천800만 원에서 3억5천300만 원으로 93% 줄었다.

이와 함께 화장품과 완구류 광고가 94%, 91% 각각 감소했고, 의류 86%, 골프 69%, 세정제·세제 65%, 음료 58%등 순으로 감소했다.

이중 일본과 관련된 영화배급사의 광고비가 가장 적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마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쪼그라든 수치다.

미디어오딧코리아는 보고서에서 “11일 일본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시행된 지 100일을 맞는다”며 “사실상 모든 업종에서 일본제품 광고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일본제 불매운동의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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