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계 개선에 보탬”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공장을 방문, 삼성과 충남, 아산시 등이 투자·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을 축하하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들의 노력에 함께 하겠다”면서 “정부는 향후 7년간 4천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투자를 마중물 삼아 민간의 활발한 투자를 견인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나아가 정부와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중견기업·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산업생태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올해 들어 7번째이며, 취임 이후부터는 총 9번째다. 또 문 대통령이 삼성 공장을 찾은 것은 작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