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경제 살릴 국력만 낭비한 꼴”
“사필귀정…경제 살릴 국력만 낭비한 꼴”
  • 윤정
  • 승인 2019.10.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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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의원 ‘조국 사퇴’ 날선 비판
주호영 “미안하다면 끝인가”
곽대훈 “曺 가족 엄정 수사를”
강효상 “국민 이긴 정부 없다”
유승민 “文 오만에 국민 상처”
대구·경북(TK) 의원들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 환영을 하면서도 “끝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개혁으로 포장하는 당신에게 연민마저 느낀다. (조국 사퇴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로 사필귀정”이라며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국력만 낭비한 꼴이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언급했다.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끝까지 표리부동한 조국을 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신 때문에 실망하고 분노했던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끝이란 말이냐”며 “조금이나마 바뀐 줄 알았더니 마지막까지 그 ‘표리부동함’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입으로 또다시 정의·공정이라는 말은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겪었고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에너지를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국력만 낭비한 꼴”이라며 “그동안 조국을 감싸기 위해 검찰을 협박한 민주당, 희귀한 논리로 조국 편을 들던 어용 정치꾼들도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시지탄이지만 검찰은 조국과 그 가족들 엄정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국 사퇴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조국은 결국 위대한 국민의 손에 끌려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를 둘로 쪼개서 갈등하게 만들었던 문재인 정권의 몽니와 폭정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이 문제는 조국 개인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 문제였다”며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아예 귀를 막고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그 지독한 오기와 오만이 나라를 두 동강으로 분열시키고 국민과 청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저지른 이 잘못에 대해 반성·사죄하고 검찰은 끝까지 불법과 부정을 파헤쳐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법을 수호하라”고 요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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