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찻집
어느 찻집
  • 승인 2019.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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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은 배애희

짜디짠

바다 내음 마시고

달그락 조가비 소리

들으며

갯바위 언덕 위에

하얀 집

은은한 거피 향에

피로를 푼다

유유히 지나가는

배들에

가끔 날아드는

갈매기 노랫소리

갖가지 꽃들과

여러 종의

동물들

철부지 꼬마 손주

좋아라

날뛰던 곳

바닷가

그 찻집에

가져다 놓은

나의 행복 한 가닥.

◇화은 배애희. 시인 시조시인, 본적(경북 고령), 거주지(경북 경산), 사)한국다선문인협회 운영이사, 사)국제문화기술 진흥원 주최 초대작가전 정격시조 입상, 시인마을 문학 공모전 우수상, 법무부 국회의원 선행표창 그외 다수.

<해설>오늘은 모든 것을 비워 놓자. 내 마음도 비워 놓고 찻잔도 비워 놓자. 비워 놓은 자리에 갈매기 울음소리도 담아 놓고 지나는 뱃고동 소리도 담아 놓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도 담아 놓고 이제 모두 마시자. 풍경 속에 함께 있는 찻집의 하루가 행복이 담겨 있다. -안종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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