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민들의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이날 대구 하나로마트에서 팔린 배추(상품) 1포기 값은 5천730원으로 1주일 만에 5천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4천780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무려 20%나 급증한 것이다. 평년 가격은 2천199원에 불과하다.
배추값은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로 출하량이 준 탓에 상승세가 15주째 이어졌다.
배추 중품 1포기 가격도 4천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지역 홈플러스는 이날 중품 배추 1포기를 3천980원에 판매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4%나 오른 것.
무도 대구지역 평균 가격이 1개월 전만해도 1천227원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이날 1천560에 거래됐다.
대파와 시금치도 하루사이 각각 200원, 233원 올랐다.
1개월 전만해도 3천157원에 거래됐던 깻잎(상품·200g)은 3천525원에 판매됐고, 부추(상품·1㎏)도 5천630원에서 6천50원으로 뛰었다.
이밖에 양배추, 상치, 당근, 미나리 등은 전주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호박, 풋고추, 가지 등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쇠고기(한우)는 보합세를, 돼지고기·닭고기는 가격이 내렸다.
수산물은 대부분이 평년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는 가운데 전주와 비교하면 고등어, 명태, 물오징어, 건멸치, 김, 건미역, 굴 등은 변동이 없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 관계자는 “3월까지 날씨가 좋지 않아 채소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4월 들어 기후가 안정되고 있어 다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