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동노동자 50대 이상 10명 중 8명
대구 이동노동자 50대 이상 10명 중 8명
  • 이아람
  • 승인 2019.10.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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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동노동자 중 50대 이상 고령자가 10명 중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궂‚œ은 날씨, 휴식시간 확보 등 이유로 대구 주요 네거리에 지원센터 설치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대구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대구지부가 대구지역 대리운전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설문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15일, 16일 등 3차례에 걸쳐 실시했고 현직 대리운전기사 102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50대가 53.9%(55명)로 절반을 넘었고 다음으로 60대가 26.5%(24명)로 비율이 높았다. 대리기사 10명 중 8명은 50줄을 넘긴 것이다.

또 전업형태가 66.7%(68명)으로 부업형태보다 많았고, 하루 6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이 89.2%(91명)에 달했다.

대리기사 월 평균 소득은 200만 원에 못 미쳤다. 본인 수입이 200만 원 이하로 답한 인원이 75명(73.5%)로 과반수를 훨씬 넘어섰다. 야간노동 특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대리시장 개선사항(복수선택)으로는 콜비(수수료) 52명, 대리운전보험료 40명, 기사등급제 28명, 구간요금 22명 등 순으로 특히 콜비와 보험료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무중 콜을 받기위해 주로 대기하는 장소를 길거리라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91.2%(93명)에 달해 지원센터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원센터 필요 이유로는 더위 및 추위 등 ‚œ은 날씨(45명), 휴식시간확보(35명), 화장실이용(32명) 등이 제기됐고, ‘안전을 위해’라고 답한 이도 6명이나 됐다.

대리기사들이 희망하는 지원센터 위치는 범어네거리(52명), 황금네거리(23명), 죽전네거리(17명) 순으로 선호했다.

지원센터 설립시 이용 의사는 적극 활용(69명), 근처시 이용(33명)으로 집계됐고,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 시민행동은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와 대리기사 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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