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수사기관이 멀쩡히 있는데 왜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겠냐. 있는 기관이 말을 안 들으니 말 잘 듣는 기관을 또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부가 행정부와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했는데 이제 선거법으로 의회를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에 적극 공조하고 있는 정의당을 향해서는 "정의당 아니라 '불의당'이다. 표 얻으려고 엉터리 패스트트랙을 사정사정해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왜 머리깎고 단식하고 싸우겠나"라며 "경제와 안보, 민생 망가뜨린 것만 해도 참을 수 없는데, 선거법과 공수처를 제1야당 말을 듣지 않고 통과시키겠다는 거다. 그래서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한 최근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인재 영입하려다 제외하고, 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을 당 공식 유튜브에 올려 당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실수하더라도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며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전부 헉헉대고 힘들어하는데 왜 잘 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나.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게 잘해도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이주영 국회 부의장, 강석진 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1월 한 달간 대구,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북, 강원, 충북, 호남, 제주 등에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