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 9조원 시대
대구시 내년 예산 9조원 시대
  • 김종현
  • 승인 2019.11.04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8%↑ 9조2345억 편성
보건·복지 분야 42% 차지
4일 오전 시청기자실에서 2020 대구시 본예산을 설명하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4일 오전 시청기자실에서 2020 대구시 본예산을 설명하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시는 4일 올해보다 10.8%, 9천 29억 원 증가한 9조2천345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대구시 예산이 9조 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인데 복지예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 매입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내년도 수퍼예산을 편성해 청년일자리와 저출산·고령화, 혁신성장, 안전 등 4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함에 따라 매칭사업을 해야할 대구시도 덩달아 예산이 늘어났다.

대구시 예산의 두 자리 수 비율 증가는 지난 2010년 이후 2016년(11.5% 증가)에 이은 두 번째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창출과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등 경제 분야에 7천억 원,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등 기초생활보장과 장애인·노인·여성·가족 지원, 고교 무상급식 등 복지 분야에 3조9천억 원이다.

복지 부문예산은 2017년 34%에서 내년에는 39%에 이르고 보건·복지 예산을 합하면 42%에 이른다. 지방세 수입은 전년대비 2천 266억원이 증액된 2조8천460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취득세,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 주요 세원은 전년대비 924억 원을 감액 편성했다. 재정분권 1단계 추진에 따라 지방에 배분되는 지방소비세 배분비율이 15%에서 21%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방소비세는 3천억 원을 늘려 7천억 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지역일자리 창출에 올해 예산규모보다 23% 증가한 3천349억 원을 편성하고, ‘5+1’ 미래신산업 육성에 1천691억 원을 편성해 대구의 산업구조 체질개선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맑은 물, 깨끗한 숲, 안전 인프라 등 환경·교통 분야에 2조7천억 원,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2천664억 원, 주민참여 예산제와 신청사 건립 등에는 1천183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시민이 안심하는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월성교 우수토실 비점오염저감사업(41억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412억 원), 오·하수관로 사업(692억 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형 청년수당 10억 원, 청년희망 적금 7억원 지원, 청년 창업펀드 3개에 55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한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과 주요 SOC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내년에 3천845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채 발행으로 대구시의 재정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발행하는 지방채의 이자를 정부가 보전해주기 때문에 시의 부담은 크지 않다. 적극적인 채무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2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