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장터·운산역…몽실언니 모습 ‘새록새록’
안동 장터·운산역…몽실언니 모습 ‘새록새록’
  • 여인호
  • 승인 2019.1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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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초, 작가 윤태규 초청 문학기행
빌뱅이 언덕 등 작품 속 장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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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림초등학교(교장 김규은)는 지난 10월 19일(토) 희망 학생, 학부모 40여명, 동화작가 윤태규선생님과 함께 인문소양 함양 및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감과 소통을 통해 가족 관계 증진하기 위하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차안에서의 인문학 강좌, 몽실언니의 배경이 된 안동군 일직면일대와 권정생 생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병산서원을 다녀 왔다.

차안에서의 인문학 강좌는 ‘똥선생님’ 동화로 유명한 윤태규 선생님이 맡아 주셨다. 대구에서 안동까지 1시간 반 가량 가야하는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의 든든한 문학 길잡이가 되어 주셨다. 버스안에서 권정생 선생님의 생전 모습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선생님에 대한 문제 맞히기 시간은 버스간에서 지루할 틈도 느끼지 못할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권정생 생가와 빌뱅이 언덕, 안동시 일직면에 위치한 교회, 면사무소, 운산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문학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장터에서는 몽실언니가 아버지와 동생을 위하여 깡통하나 들고 이집 저집 절뚝거리며 구걸했을 모습도 상상해 보았다. 운산역에서는 몽실언니가 그토록 애타게 보고 싶어 했던 엄마와 동생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며 함께 한 가족과 서로 꼭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학기행에 함께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전쟁 없는 세상과 사람들의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던 몽실언니의 순수한 마음의 권정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라고 하였다. 또한 6학년 한 학생은 “나보다 어린 몽실이가 구걸도 하고 흙바닥 같이 더러운 곳에서 잠도 자고 병원에도 못가고 구석에서 아파한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리고 내가 참 행복한 시대에 태어난 것 같아요” 라며 자신의 생활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김규은 교장은 “가을하늘, 책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을 통해 모처럼 가족과 즐거우면서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을 앞으로도 각 가정에서 지속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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