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명은 어디에'…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장기화 우려
'남은 4명은 어디에'…독도 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장기화 우려
  • 강나리
  • 승인 2019.11.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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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이 최근 6일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18분께 해양경찰 1510함이 추락한 동체에서 1.8㎞ 떨어진 지점에서 보조 연료탱크 외부기체 덮개를 찾았다. 11일 오전 9시 기준 해상과 수중에서 인양을 마친 잔해물은 총 23점이다.

11일까지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3명이다. 지난 5일 발견된 선원 윤모(50)씨의 시신 수습 후 추가적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독도 해역 현지 기상상황 악화로 수중 탐색이 중단되는 등 수색이 난항을 겪자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한 실종자 가족은 “지금 예측되고 있는 것보다 (시신이)더 멀리 흘러갔을 수도 있는데 기상 상황까지 안 좋으니 하늘을 원망하게 된다. 우리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 답답할 따름”이다“며 ”군, 경, 소방 모두 애써주시기에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초동 수색 방향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다른 실종자 가족은 “처음부터 투입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동 수색에서부터 수색범위나 동원 인력을 잘못 잡았던 건 아닐까 싶다”며 “지형을 보다 더 잘 아는 민간 잠수사가 투입돼 실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우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은 “실종자 발견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인력도 더 가동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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