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북구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원 부적절 행위 논란
일부 북구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원 부적절 행위 논란
  • 한지연
  • 승인 2019.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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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북구지부, 6~9급 대상
존경하는 공무원·의원 설문조사
갑질·성 차별적 발언 등 일삼아
대구 북구의 간부공무원과 구의원 중 일부가 ‘무시, 차별, 갑질, 성희롱’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이하 전공노 북구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2019년 존경하는 간부공무원 및 구의원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6~9급에 해당하는 구청과 구의회 공무원 1천22명 가운데 417명이 참여했다.

전공노 북구지부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구의원 일부가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갑질, 성희롱 등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구청 간부공무원들은 직원 의견 무시, 본인의 직책을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 ‘커피는 여자가 타야지’와 같은 차별적 발언을 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벌조장’, ‘인사권 장난’ 등을 행하거나 공공연하게 간부 공무원의 직원 성희롱이 벌어져도 모두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는 사례도 나왔다.

또 일부 구의원들이 업무가 지연될 정도의 호출과 반말을 일삼고 개인적인 일을 직원에게 시키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후원물품 배부 시 구의원의 지인 등 특정인을 지정해 직원에게 부탁하는 갑질 사례도 드러났다.

한편 이번 평가를 통해 김철섭 부구청장, 고진호 관광과장, 이연하 산격1동장, 유병철 의원, 고인경 의원, 안경완 의원 등 총 6명은 ‘존경하는 간부공무원 및 구의원’으로 선정됐다. 남창석 동장과 양용덕 국장, 장원수 국장은 지난 2016·2017년도에 연속 수상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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