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청원루·체화정, 국가 보물 된다
안동 청원루·체화정, 국가 보물 된다
  • 지현기
  • 승인 2019.1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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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루, 희귀한 정자형 별서 건물
체화정 현판, 삼산 류정원 작성
17~18 C 귀중한 건축 자료 평가
안동청원루
안동 청원루

안동시는 14일 문화재청과 함께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99호 청원루와 제200호 체화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안동 청원루’는 1618년경 김상헌에 의해 본향인 풍산읍 소산마을에 건립됐다. 김상헌은 청서파의 영수로 조선 유학에 미친 영향이 큰 인물이다.

청원루는 경상도 지역에서 드물게 ‘ㄷ’자 평면구성을 띠는 매우 희귀한 정자형 별서(別墅) 건물이다.

17세기 향촌 사회 유력 가문(서인 청서파의 영수 김상헌)의 건축 형태를 엿볼 수 있는 시대성과 계층성이 반영된 연구자료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17세기 재지사족의 건축적 특징이 잘 드러난 건축이라는 측면 하나로도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안동체화정
안동 체화정

‘안동 체화정’은 1761년에 만포(晩圃) 이민적(李敏迪)이 학문을 닦기 위해 세운 것으로 그의 맏형인 옥봉(玉峰) 이민정(李敏政)과 함께 이곳에 기거하며 형제의 우애를 돈독히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체화정이라는 당호는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詩經)에서 인용한 것이라고 하며 당호 현판의 글씨는 사도세자의 사부를 지낸 삼산 류정원이 썼다고 알려져 있다.

안동시 정길태 문화유산과장은 “두 건물은 17세기, 18세기의 건축사 연구에 있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대상으로 예고됐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이번 지정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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