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청소하고 요리하며 100세 도전
스스로 청소하고 요리하며 100세 도전
  • 채영택
  • 승인 2019.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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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노인복지관-생보재단 연계
남성 홀몸 노인 ‘힐링센터’ 운영
중고사회복지협의회1
대구 중구노인복지관은 남성독거노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해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지난해 12월 개소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 대구광역시 노인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 중구지역은 대구 노인 인구 13.9%(34만2천105명) 중 19.6%(1만4천747명)로 대구지역에서 노인 고령화지역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중 남성독거노인은 790명으로 24.3%(790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손꼽히는 문제로 건강문제, 외로움·소외감 등 정서적인 문제로 나타났다.

이에 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창규)은 복지사각지대 남성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하여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지난해 12월 개소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교육과정의 가장 큰 핵심은 남성독거노인들의 취약점인 일상생활의 자립과 사회성 증진이다. 이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 100세 목표를 추구한다.

눈길을 끄는 강좌는 ‘정리수납교육’와 ‘푸드테라피 요리교실’이다. 정리 방법을 몰라 집안은 어지럽고, 요리를 할 줄 몰라 식사를 건너뛰거나 밖에서 적당히 때우는 것이 남성독거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회성 증진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익히고 사회와 이웃과 소통하며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외로움과 고독감을 극복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우호(가명·84세) 어르신은 “무미건조했던 생활에서 센터에 다니며 여러가지 수업도 듣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리수납교육을 통해 양말과 수건을 예쁘게 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예전에는 집에서 밥을 해먹기보다는 시장에서 반찬을 사먹거나 끼니를 거르는데 요리교실을 통해 요리를 배우고 집에서 식사를 준비함으로써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중구노인복지관 김창규 관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의 독거노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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