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의혹은 3종 親文농단”
羅 “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의혹은 3종 親文농단”
  • 이창준
  • 승인 2019.11.27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원내·중진의원 회의
“공수처·조국 등 퍼즐 맞춰져
당 TF 구성·국조 요구할 것”
원내-중진회의발언하는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7일 여권을 향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유재수의 ‘감찰 농단’, 황운하의 ‘선거 농단’, 그리고 우리들병원의 ‘금융 농단’에 이르기까지 ‘3종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하겠다면서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이제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출신인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 지시로 김기현 전 시장을 수사해 낙선시켰다는 게 한국당 주장이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이 친문 실세들과 가깝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청와대가 직접 발주한 관권 부정선거”라고 했고, 유 전 부시장 비위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에는 “친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의 전형”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왜 그토록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매달리고, 왜 그토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이 공포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했다.

김기현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김 전 시장의 재선을 막으려고 ‘표적수사’를 벌인 것은 희대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 전 장관이었고,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진석 의원은 회의에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윗선’이 지시했다는 의혹을 거론, “조국은 깃털이고, 몸통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공수처법은 ‘조국법’이고 ‘유재수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그늘 밑에서 벌어졌던 ‘달빛 게이트’, ‘월광 게이트’로 명명해야 한다”고 몰압부쳤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