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학생, 최고 권위 네트워크 자격 취득
영진전문대 학생, 최고 권위 네트워크 자격 취득
  • 남승현
  • 승인 2019.1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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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정보계열 손기원 씨
IT업계 고난이도 국제자격
두 번째 도전서 CCIE 합격
영진전문대CCIE취득자
영진전문대 손기원씨

영진전문대에 재학중인 학생이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자격을 취득,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손기원씨.

그는 최근 호주에서 치러진 CCIE(Routing and Switching)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CCIE 국내 취득자는 약 1천여 명 정도로 취득이 어렵다는 게 IT업계 평이다. 또한 자격시험도 국내에는 없고 아시아권에선 일본과 홍콩, 호주에서 시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CCIE(Cisco Certificated Internet Expert) 자격은 네트워크 장비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시스코(CISCO)사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 자격시험은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할 능력과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능력을 평가한다.

그는 고교 시절 태권도를 잘해 선수를 꿈꾸었지만 부상이라는 시련이 다가왔다.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에 나섰지만 재미는 없었다. 그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모 방송사‘사이버수사대’드라마를 보고 컴퓨터 쪽으로 공부를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한다.

대학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좌충우돌하면서 한 학기를 보내고 1학년 2학기에 그는 해외현지학기제로 필리핀에서 3개월을 보냈다.

그는 “필리핀 현지서 영어와 전공을 들었는데 수업 외에도 현지 대학생들과 튜터링을 하며 영어 실력을 향상했는데 그때‘글로벌’에도 눈을 뜨게 됐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복학 대신 뉴질랜드를 찾았다. 젊은 나이에 1년간 해외 즉 다른 문화에 부딪혀 보자는 취지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현지 친구들과 늘 어울리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복학 후에는 대학 연구동아리인 해커즈랩에서 활동하며 전공실력을 배양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전공 중인 그가 CCIE 자격에 도전하게 된 것은 CCNA과목(시스코 자격 중 낮은 단계)을 배우면서 네트워크에 흥미가 생겼고, 세계 최고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지난 8월 홍콩에서 첫 시험을 봤는데, 시위로 현지에 가는 것도 무서웠고, 첫 시험인 만큼 긴장해 낙방하고 말았다.

이후 재도전에 나선 그는 하루 3, 4시간씩만 자며 매일 공부에 몰입했다. 그는 “정말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CCIE 공부만 했다. 그야말로 죽도록 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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