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CL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1년을 되새겨 보면 기쁘다.”
대구FC 안드레 (사진)감독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FC서울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이날 서울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이 좌절된데다 포항 스틸러스에 마저 밀려 5위를 기록했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거뒀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기에 선취 득점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서울은 수비 위주로 경기할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득점이 나오면 상대도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우리의 역습이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다.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해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엔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비로 젖은 경기장에선 실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반대로 서울은 조직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2년 연속 ACL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구에는 유례 없는 축구 붐이 일었다. 안드레 감독은 “3년 전 우리는 2부리그에 있었지만 지난해 FA컵서 우승했고, 올해 K리그를 대표해 ACL에 나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올 시즌에 대한 평가를 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