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넥스트 레벨', 전편과 어떻게 달라졌나?
'쥬만지: 넥스트 레벨', 전편과 어떻게 달라졌나?
  • 배수경
  • 승인 2019.12.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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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넥스트 레벨' 스틸 컷

 

이상한 북소리에 이끌려 발견한 게임판 속 주사위를 던지자 26년 동안 게임 속 세상에 갇혀있던 알랜(로빈 윌리암스)이 현실 세계로 소환된다. 게임 세계에서 소환된 것이 그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변해버린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펼치는 운명의 게임. 바로 1996년 개봉된 영화 ‘쥬만지’이야기다. 당시로서는 꽤나 기발했던 설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개봉된 ‘쥬만지: 새로운 세상’은 게임으로 인해 현실 세계와 게임 세계를 넘나든다는 기본 설정은 그대로 갖고 오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주사위 게임을 비디오 게임으로 바꿔놓았다. 게임 속 동물들이 현실 속으로 튀어나오는 것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도 다르다. 제목과 설정만 갖고 왔을 뿐 어찌보면 전혀 다른 영화라고 봐도 좋다.

지난 11일  ‘쥬만지: 새로운 세상’의 속편 격인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개봉했다. 게임 속 세상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스펜서와 친구들. 어느날 스펜서(알렉스 울프)는 쥬만지 게임 속 자신의 캐릭터였던 근육질의 고고학자 브레이브스톤을 그리워하며 스스로 게임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 친구 마사(모건 터너)와 베서니(미디슨 아이스먼), 프리지(서더라이스 블레인), 여기에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와 친구 마일로까지 뜻하지 않게 합류하게 된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스틸 컷 

전편에 등장했던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은 여전히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한다. 반전은 마사를 제외하고는 캐릭터의 주인이 전편과 다르다는데 있다. 덕분에 모습은 그대로지만 성격이나 행동은 완전히 달라진 캐릭터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물론 전편을 본 관객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얼떨결에 게임에 참가하게 된 할아버지들의 이해를 돕는 과정은 스토리를 늘어지게 만든다. 

중후반부터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과 스피드로 밀어붙이기는 하지만 넥스트 레벨이라고 부르기엔 역부족이다. 우정과 가족애 등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캐릭터 설명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게임에서 중요한 미션 성공 과정은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타조떼와 버디카를 탄 주인공들이 벌이는 사막추격전이나 원숭이와 흔들다리 위에서 펼치는 추격전은 볼만하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어떤 것을 기대했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쿠키영상은 오리지널 쥬만지에 대한 향수와 함께 또 다른 게임의 시작을 알린다.    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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