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톱스타 내세운 ‘사랑의 불시착’ 6.1% 돌파
현빈-손예진 톱스타 내세운 ‘사랑의 불시착’ 6.1% 돌파
  • 승인 2019.12.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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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캐스팅·북한 소재 ... 시청자 반응 엇갈려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왼쪽)과 손예진.
현빈과 손예진, 두 톱배우에 북한 배경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첫 회부터 6%를 돌파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이 드라마 1회 시청률은 평균 6.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순간 최고 7.3%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내조의 여왕’(2009),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별에서 온 그대’(2013~2014), ‘프로듀사’(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등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의 신작답게 내내 코믹하고 경쾌한 톤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영화 ‘공조’에 이어 또 한 번 카리스마와 인간적 면모를 함께 지닌 북한군을 연기한 현빈, 그리고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을 보는 듯 명랑한 매력을 보여준 손예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내용 면에서는 첫 회부터 세리 집안의 상속 과정, 각 캐릭터 특성, 세리와 정혁이 만나는 과정, 로맨스 배경이 될 북한의 모습까지 여러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그려지면서 몰입감도 높였다.

그러나 시청자 호불호는 크게 갈렸다.

특히 이번 주말 북한이 ‘중대한 시험’에 나선 상황에서 북한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극을 보는 게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생각보다도 컸다. 물론 ‘더 킹 투하츠’(2012) 등 과거에도 북한을 소재로 한 로맨스극은 있었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도 부정적 반응을 예상했는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북한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네 남녀가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 작용한다.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재미 요소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첫 회에서도 배경이 대한민국인지 북한인지보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이 부각됐다.

이밖에 박 작가 특유의 발랄한 톤이 북한 배경과 아직은 어울리지 않고, 캐릭터도 전작들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tvN이 올 한해 ‘호텔 델루나’를 제외하면 큰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연말 마지막 구원투수로 나선 ‘사랑의 불시착’이 호화 캐스팅이 아깝지 않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낸 ‘대군’에 이어 또 한 번 배우 진세연을 내세운 사극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2.557% 시청률로 출발했다. ‘대군’ 1회(2.5%)와 비슷한 성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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