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고용률 13년만에 40%대 재진입
대구 청년고용률 13년만에 40%대 재진입
  • 김종현
  • 승인 2019.12.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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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최저임금 실태·고용성과 발표
일자리목표 10만개 중 9만개 달성
청년실업률도 6년만에 8% 대로
中企 절반 “내년 최저임금 적정”
47% “올 임금 인상에 고용 감소”
영세업체 중심 중장년 채용 줄어
대구고용노사민정협의회
대구지역의 청년고용률이 40%대에 진입하고 청년 실업률은 8%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열린 대구고용노사민정협의회.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감소 등 기업과 근로자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대구지역의 청년고용률은 40%대로 높아지고 청년 실업률은 8%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최근 개최한 ‘대구 고용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이 같은 ‘대구지역 최저임금 실태조사 및 고용성과와 대책’을 발표했다.

대구 중소제조업 사용자 364명, 근로자 373명, 자영업자 1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도 최저임금(시간당 8천 590원)에 대해 ‘적정 수준’ 51.5%, ‘약간 높은 수준’ 27.3%, ‘매우 높은 수준’ 14.1%, ‘약간 낮은 수준’ 5.2%, ‘매우 낮은 수준’ 1.9%로 응답했다.

최저임금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지역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반대(35.5%)가 찬성(33.3%)보다 조금 높았고 산업·직종별 차등이나 기업규모별 차등에 대해서는 찬성이 56%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사용자들은 현재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노사가 합의하면 연장근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34.7%), 주 52시간 근로제의 특례업종을 확대할 것을 요구(38.9%)했다.

최저임금 임상으로 고용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1%, 신규채용이 감소한 기업도 57.2%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말 기준 대구지역 고용률(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4.5%로 전국 고용률 대비 2.9%포인트 낮았다. 대구시는 고용률 저조의 주요인으로 영세기업 중심 중장년(40∼50대)계층의 고용 감소를 꼽았다.

한편 금년도 대구 일자리는 목표 10만개 중 9.2만 개(11월말 기준)를 달성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2006년 이후 처음 40%대로 높아졌고 청년 실업률은 2013년 이후 12%를 오르내리다 올해 처음 8%대로 낮아졌다. 대구시 박용우 일자리정책팀장은 “그동안 청년고용을 개선하기 위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7만 개를 창출하고 생애주기별 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한 단계별 취업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온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의 관념과 달리 대구지역에서 청년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는 지표가 나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산업단지별로 최저임금, 주52시간제 경영노무 컨설팅 상담창구를 설치 운영하고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중소기업 정규직 인건비 지원(7개 사업, 1만3천명)과 직업계고, 전문대 중심의 현장 수요 중심에 맞춘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분석결과를 토대로 고용정책의 방향을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해 자영업자 중심의 재취업사업, 중장년 일자리사업을 중점 발굴해 지역 고용상황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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