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삼형제 동문’ 화제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삼형제 동문’ 화제
  • 남승현
  • 승인 2019.1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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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우성씨 2학년에 재학중
큰 형 우현씨 2017년 동과 졸업
“안경사인 아버지 보고 꿈 키워”
대구보건대학삼형제동문

한 집안의 삼형제가 같은 대학·학과 동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교 안경광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정우철(24), 우성(20)씨. 이들의 형인 우현(26)씨는 2017년 이 학과를 졸업했다.

삼형제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아버지 정국정(51)씨는 현재 대전에서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4부자가 모두 안경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안경원은 정우철, 우성 형제에게 어렸을 때부터 유일한 집 이외의 놀이터였다. 이들 형제에게 안경원은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우는 멋진 공간이었다. 아버지를 보고 자란 삼형제는 자연스레 아버지를 닮은 훌륭한 안경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

삼형제는 “아버지께서 고객에게 시력검사와 안경을 조제하고 가공하는 멋진 모습들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았다”고 입을 모았다.

삼형제가 대구보건대학 안경광학과에 진학 하는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 정국정 씨는 “대구보건대학교는 198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안경광학과를 개설하여 조제가공·디자인·유통·마케팅 등 다양한 안경관련 분야에 4천200명이 넘는 안경사를 배출했다” 며 “동문들이 많고 다양한 것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30년 안경사 생활동안 느껴왔다”고 했다.

우철군과 우성군이 진취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데에는 큰 형 정우현씨의 조언도 한몫햇다. 현재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우현씨는 경쟁업체보다 한 발 빠른 시장분석을 통해 브랜드를 선취하고 디자인을 선택한다. 안경원 방문자 유입에 따른 방문경로를 파악하고 남들보다 한 발 빠른 마케팅을 펼쳐내 아버지를 지원하고 있다. 전문성을 고집하는 우현씨의 확고한 신념을 통해 동생들은 안경 산업의 밝은 미래를 더욱 확신했다.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각종 공모전에 참가하는 등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자동옥습기, 자동안굴절력측정기 등 20여개가 넘는 첨단 실습 기자재와 모의안경원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임상실습을 경험하고 현장 연계 교육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안경사의 꿈을 이루고 있다” 며 “졸업을 하면 전공 심화 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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