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활력 찾기 위해 심기일전해야
대구 경제활력 찾기 위해 심기일전해야
  • 승인 2020.01.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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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가 시작됐다. 관공서와 기업들은 2일 오전 시무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의 소망은 별반 특별하지 않다. 그저 나라다운 나라에서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국내외 여건은 물론 지역의 사정이 밝지 못하고 보니 올 한해 얼마나 힘겨울지 걱정부터 앞선다.

우선 새해 우리경제는 위기라고 할 정도로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중 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수출을 중심으로 먹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국내경기 악화를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난이 해소될지도 의문이다.

대구·경북지역 경제상황도 어둡다. 1~2%대 전후의 저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대구경북연구원이 2일자 ‘대경 CEO 브리핑 제596호’를 통해 내놓은 ‘2019년 대구·경북 경제진단 및 2020년 전망’이라는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역경제성장률은 대구 2.1%, 경북은 0.9%의 소폭상승이 예측됐다. 주력 제조업 생산감소 및 수출부진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2019년 대구 1.9%, 경북 -0.3%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올해 역시 지역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는 뜻이다.

올해 고용사정도 녹록치 않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은 고용의 질적수준이 다소 높은 상용근로자나 전문가관련 종사자일자리는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실물경기 어려움으로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 업종이나 영세자영업자, 임시일용직 등 경기부응형 저부가가치 장시간 근로자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는 전통산업 및 자영업일자리 구조조정과정에 있어 당분간 고용률감소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경북은 제조업중심의 산업과 일자리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지난 해 대구시가 어느 해보다 무기력했던 점이다. 기대했던 수소도시 공모에서 탈락됐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공모에서도 탈탁됐다. 각종사업을 기반으로 한 국비확보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예산이든 사업이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각종 경제지표가 전국 최하위인 대구가 이래서는 안 된다. 불황타개를 위해 추진 중인 대형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도 생산과 수출증가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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