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드론 원천기술 시급히 확보해야
한국도 드론 원천기술 시급히 확보해야
  • 승인 2020.01.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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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부쩍 커졌다. 이란 군부 최고실세이며 대미 도발을 주도해온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군 사령관을 사망케 한 미국의 무기가 드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론의 정밀성에 대해 국민들이 감탄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조정해 수천 km 거리에 있는 적국의 핵심 요인을 정확하게 암살한 것이다. 북한도 드론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강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도 드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이번에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데 사용한 드론은 ‘MQ-9 리퍼’이다. 전체 길이가 11m이며 날개 폭 20m, 무게 약 2200kg로 일반 재래식 무기보다 훨씬 작다. 약 7천600m 상공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상대편의 식별도 어렵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 등이 장착돼 표적을 극도로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그래서 ‘하늘의 암살자’, ‘헌터킬러’ 등으로도 불리며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드론’으로 알려져 있다 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당연히 드론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MQ-9 리퍼’는 민간인을 해치지 않고 테러범을 전문 암살하기 위해 고안된 ‘닌자 폭탄’도 탑재하고 있다. 미군은 이미 실전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북한이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의 참배 시점과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채 김정은은 6일째 두분불출하고 있다.

북한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에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북한의 무인기가 발견됐다. 거기에 장착된 카메라에서는 경북 성주의 사드 포대를 촬영한 사진이 나왔다. 2014년에 발견된 북한 드론에 비해서 출력과 연료 용량이 2배가량 커져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해 있었다. 북한이 정찰용 드론을 이미 전력화 했다는 방증이다. 북한이 1천개 정도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드론은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서, 5G 등이 접목된 융복합 기술의 집약체이다. 탐지 및 인식, 통신, 자율지능, 시스템 기술, 항법센서, 상태진단, 원격조종 등의 기술이 융합돼 있다. 드론은 군수용뿐만 아니라 물류, 건설·교통, 에너지, 농·임업 등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원천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60%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드론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우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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