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엔 단기적 충격 전망
오히려 매수 기회 활용 가능성
코스닥, -22.50p…640.94 마감
코스피가 8일 이란의 미국 보복 공격 소식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하락한 2151.31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장중 소폭 상승했으나 점차 낙폭이 커졌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고조됐다”면서도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 충격으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익실현 욕구가 늘어나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어치, 2천397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2천593억원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NAVER(-2.14%), 삼성바이오로직스(-2.51%), 현대차(-3.03%), 현대모비스(-2.97%), 셀트리온(-2.81%) 등이 내렸다.
이날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79% 올랐고 이어 SK하이닉스(3.62%), LG생활건강(0.15%) 등도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7%)과 전기전자(1.4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종이목재(-4.16%), 비금속광물(-4.15%), 건설업(-4.13%), 전기가스업(-3.30%), 섬유의복(-3.24%)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0포인트(-3.39%) 내린 640.94로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6.20포인트(0.93%) 하락한 657.24로 개장한 이날 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3.88%), 에이치엘비(-6.67%), CJ ENM(-2.13%), 스튜디오드래곤(-2.56%) 등이 내린 반면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선 펄어비스(1.67%)와 SK머티리얼즈(0.92%)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3.47%) 빼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종이·목재(-6.41%), 운송장비·부품(-5.26%), 운송(-5.15%), 섬유·의류(-4.52%)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170.8원에 마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