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금호강 활용 동구 대표축제 연다
팔공산·금호강 활용 동구 대표축제 연다
  • 박용규
  • 승인 2020.0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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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축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팔공문화역사 등 3개 파트 구성
상업적 성격 벗어나 주민 참여
전통과 미래 혼재된 축제문화
대구 동구의 대표축제가 그동안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해소하고 팔공산과 금호강의 특색을 이용한 새로운 동구만의 대표축제로 재탄생한다.

14일 오후 ‘대구 동구 대표축제 개발 연구용역’을 위한 최종보고회가 동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동구청은 지난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중구난방이라는 이유로 구의회로부터 축제·문화 예산 9억 원 가량을 삭감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용역은 이에 대한 구청의 계획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청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차별적 축제 개발 및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이번 사업은 동구의 특성을 반영한 ‘팔공산·금호강의 역사문화도시 동구’를 표방한다. 이는 올해 구청의 핵심 플랜 중 하나인 ‘팔공산·금호강 관광적정권 활성화’와 상호 연계된다.

구청은 예산을 2~3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시된 동구 대표축제는 크게 팔공문화역사축제, 구민화합문화축제, 온고지신미래축제의 3개 파트로 구성되며 각 파트는 여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장소는 금호강 둔치와 동촌유원지, 해맞이광장이 중심이며 혁신도시 내 나불지공원과 동구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팔공문화역사축제는 각각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팔공산의 역사와 동촌유원지를 활용한 2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짚신던지기, 활쏘기, 투호, 무예 등의 전투게임을 소재로 한 ‘동수전투 속으로’ △공산전투 당시 왕건을 지키고 장렬히 전사한 신숭겸 장군 소재의 ‘왕건과 신숭겸 RPG 게임’ △해맞이광장에서 ‘동촌커피페스타’ △동구의 명소나 왕건, 김락, 신숭겸 등의 인물을 활용한 ‘미니조형물 포토존’ △해맞이다리 일원 수변공간 등지에서의 라이팅쇼인 ‘금호라이트’ 등을 진행한다.

구민화합문화축제는 각종 체험·홍보·먹거리 부스 등을 마련해 △주민과 함께하는 전통놀이 △참가팀 별 각종 풍물 및 댄스 등의 경연과 심사 △게릴라버스킹, 마술, 마임, 버블 공연 등의 ‘프린지’ △동구5미와 불로막걸리, 다문화음식 체험 등의 먹거리존과 푸드트럭 △아양루 보트체험, 오리배, 문보트, 유람선 등의 수상스포츠 등으로 구성된다.

온고지신미래축제는 걷기 프로그램인 △혁신도시 나불지에서 초례산 정상까지 걷는 ‘팔공산야행’ △아양루에서 영남제일문까지의 ‘동촌 10경 스탬프투어’ △올해 초 조성된 둘레길을 활용한 ‘율하+동촌 둘레길’ △셔틀버스를 활용한 ‘동구명소 시티투어’ 등을 진행하며 주무대의 뮤지컬 ‘도이장가’와 버스킹, EDM 등의 공연이 포함된다.

동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동구 지역의 축제들은 그간 상업적 성격의 축제로 변질되고 축제 조직이 취약하며 장기적 계획이 없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받았다”며 “이번 동구 대표축제 계획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혼재된 새로운 축제문화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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