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회고전’에 홍현기·박휘봉
올 중견·청년작가도 각각 5인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20년을 빛낼 기획전시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먼저 ‘DAC 작고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건축가 후당 김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김인호(1932-1988) 선생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물론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실내체육관 등 대구의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서울 잠실야구장을 설계한 건축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생의 작품 아카이브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건축 작품 세계를 재조명해 본다.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해 미술계 전 세대에 걸쳐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원로작가에 홍현기(1948), 박휘봉(1941) 선생과 중견작가에 김영환(1964), 김윤종(1960), 윤종주(1971), 김봉천(1959), 이상헌(1966) 작가가 선정됐다.
‘원로작가 회고전’은 작가의 흔적을 따라 시대별로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로 5월초에 개최되며,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중견작가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전시로 7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을 공모·선정하여 지역 청년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올해 1월 심사를 거쳐 김소희(1980, 판화), 김승현(1983, 회화설치), 권효정(1992, 회화설치), 박인성(1985, 사진영상설치), 이승희(1988, 영상설치) 5인의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전시는 7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처음으로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마련해 회관의 유휴 공간을 지역 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고,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2.19부터 2주간, 3.4부터 2주간의 전시를 개최하며, 선정된 작가 10명에게 각각 1인 1실의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선정작가는 1부 故조무준, 변보은, 방규태, 허지안, 박미숙, 2부 이명재, 꼼짝(김영채, 최민경), 유명수, 이봉기, 안태영 작가 등이다. 또한 특별 선정으로 서근섭 작가의 전시가 같은 시기에 4주간에 열릴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