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서 경제·민생부터 논해야”
“영수회담서 경제·민생부터 논해야”
  • 이창준
  • 승인 2020.01.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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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당 최고위서 입장 밝혀
종로 출마엔 “당 도움되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에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 “당연히 경제·민생부터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저의 영수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청와대가 물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전날(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그런 안을 제시해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야당과 협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부동산, 일자리, 자영업자 등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 그리고 경제 위기 대처, 미래 먹거리, 재정 건전성 등 나라 경제에 대한 의제들에 대해 먼저 논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답을 기다린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한해 경제 성적표를 보니 이제는 이견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며 “문재인 정권 경제정책은 실패를 넘어서 완패했다. 소득, 성장, 분배, 고용 모두 KO패 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작년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한마디로 국민이 가난해졌다는 얘기이다. 20년 만의 쇼크”라며 “오직 문재인 정권의 리스크가 가져온 결과이다. 세계 금융위기보다 무서운 게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2%로 집계된 데 대해서도 “혈세를 앞뒤 안 가리고 쏟아부어 억지로 만들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며 “정부 국무회의가 남북 올림픽 개최나 서둘러 의결할 만큼 한가한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며 “무엇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는 전날 전직 당 대표 및 국회의장들과의 오·만찬,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회동 등을 언급, “많은 말씀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모였다. ‘혁신하고 통합해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국가위기 속에서 힘을 모으자며 손을 잡아줬다. 온몸을 던져 모든 것을 바꾸고 국민을 위해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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