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신공항 확장성·지역 공동발전 고려 ‘최적지’
교통망·신공항 확장성·지역 공동발전 고려 ‘최적지’
  • 남승현
  • 승인 2020.01.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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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비안 소보行
금호~가산 확장 접근성 향상
연간 1조1천억원 교통비 절감
한반도 허리경제권 수요 담당
낮은 구릉지로 안정성 뛰어나
비안의성후보지
의성군 비안면의 통합신공항 후보지 전경.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동남권 거점·관문공항으로 새로운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2016년 6월부터 3년 7개월에 걸쳐 달려온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 주민들은 군위·의성 공동공항을 선택했다

통합신공항의 비안-소보 이전은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의성 그리고 군위군민과 대구·경북, 나아가 전 국민에게 어떤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인가를 검토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비안-소보 후보지, 통합신공항의 최적지

비안-소보 후보지는 기존에 구축된 교통망으로도 이용객의 접근성·편리성이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하며, 신공항의 확장성과 지역 공동발전을 고려했을 때도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중앙고속도로 외에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상주-영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충청, 강원 남부, 경기 남부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며, 대구시와 신도청 생활권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고 구미산업단지의 물류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위치이다.

또 공항이용객의 최대 수요처인 대구권역에서도 중앙고속도로와 신설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통해 대구 어디서나 접근하기 쉬우며, 구미 산업단지에서는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더불어 중앙고속도로 금호JC에서 가산IC까지 25km 구간의 확장계획과 2021년 완공 예정인 대구 4차 순환고속도로와의 연계를 감안한다면 대구시에서의 접근성은 더욱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상생협력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행정구역을 초월한 인근 지역과의 연계·협력으로 공동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통합신공항은 동남권의 거점·관문공항

부산연구원의 항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남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2018년 기준으로 약 570만명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부담하는 추가 교통비용만 연간 6천400억원, 시간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1조1천200억원이다.

교통분야의 한 전문가는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천공항과 김해공항만으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영남권 보완공항이 필요하다. 통합신공항이 대구경북 관문공항이 되면 경남과 호남권, 그리고 충청권 일부의 수요도 흡수 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재난 발생시 대체공항 기능을 할 수 있는 관문공항이 건설되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 발표도 있었다.

이처럼 비안-소보 후보지는 대구·경북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100km 이내에 대전, 세종, 제천, 영월, 태백, 무주 등 주요도시가 위치해 대구·경북의 기존 항공수요와 더불어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항공수요도 담당하는 거점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군 작전성과 민항기의 안정적인 운항 보장

군 공항 이전에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군 작전성 여부다. 전 국토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운용성을 최대로 높여야 하며, 비행안정성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공항인근의 산악지형은 항공기 운항에 위험한 장애물이 될 수 있으므로 입지여건 시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비안-소보는 낮은 구릉지로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군 작전성과 비행 안전성이 뛰어난, 매우 좋은 조건의 입지라 할 수 있다.

◇ 의성을 변화시킬 절호의 기회

통합신공항이 물류와 관광 등 여러 측면에서 의성군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은 명확하다.

지역거점공항 역할을 하게 되면 인적, 물적 교류의 관문역할을 수행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대구산업선철도~서대구 KTX역사와 연계한 공항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사회기반시설 설치 등 2,3차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9조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이전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에 △5만3천명의 일자리창출 △7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7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지역 농산물 우선공급 △서비스의 지역 내 조달 △장병 외출과 외박, 면회 때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합신공항의 비안-소보 유치를 위해 군민들께서 힘을 모아 결국 원하는 결과를 냈다. 이 모두는 의성 군민들께서 이루신 결실”이라며 “유치과정에서 군위와 의성 모두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으나, 이제 한 배를 탄 만큼 하루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돈독해지길 바란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이 들어설 의성·군위와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이 지역의 희망찬 백년대계를 약속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군위군 공항유치 류병찬 소보위원장은 “군위군과 의성군이 서로 힘을 합쳐 청사배치 및 항공클러스터를 균등하게 이익분배를 한다면 발전과 도약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서로 공항을 차지하기 위한 소지역주의에 사로잡혀 갈등과 반목의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대구경북을 견인할 큰 축으로 거듭난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을 경제 문화 관광 수출공동체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위원장은 탈락한 동군위인 우보와 부계·고로·의흥·산성면은 19개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수입원을 창출함으로써 균형발전도 제시했다.

또 군위군의 중앙 군위읍과 효령면은 상업 항공도시로 서군위 소보는 공항신도시로 발전시킨다면 군위군 전체는 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위·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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