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7.77조원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7.77조원
  • 김주오
  • 승인 2020.01.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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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2%↓…4년 만에 최저
반도체 부진, 실적감소 큰 원인
4분기 실적 예상 넘어서 ‘긍정’
삼성전자 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30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27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8%, 영업이익은 52.8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은 2015년 26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저다.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64조9천4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매출액 86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44조5천700억원을 달성했는데 각각 25%, 69% 급감했다.

지난해 D램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실적이 나빠졌다.

디스플레이부문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5천800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2조6천200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LCD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전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6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으며 IT&모바일(IM) 부문은 9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가량 감소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예상 보다 잘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조8천800억원, 영업이익은 7조1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7% 줄었다.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5천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가량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부문 영업이익도 8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가량 늘었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조4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가량 감소했다. D램 가격 하락의 영향이 이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실적하락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에서는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윤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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