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강도 특별방역으로 대구시민 불안 던다
'코로나19' 고강도 특별방역으로 대구시민 불안 던다
  • 강나리
  • 승인 2020.02.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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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공기관 선제 차단
수성구, 음식점 중국인 직원 파악
중구, 사회복지시설 등 위생 점검
도시철 1·2·3호선 대대적 소독
코로나19예방-위생점검1
13일 대구 중구의 한 어린이집 조리실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특별 위생점검을 하고 있다. 감염증 차단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실시된 이번 점검은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유치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6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행정·공공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제적인 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대구 수성구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소독을 1개월 앞당겨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구청은 수성구보건소 5명, 각 동별 1~2명으로 총 30명의 방역소독원(기간제근로자)을 채용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까지고 근무 시작일은 이달 20일부터다.

수성구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지난 6일부터 주 1회 이상 구청사와 의회, 동 행정복지센터, 수성아트피아,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직접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성구 식품위생과는 지역 내 아동급식소, 예식장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긴급 위생점검을 벌이는 한편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홍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식품 구매가 급증함에 따라 배달음식점 10곳에 대해서도 14일까지 식품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음식점 등의 중국 국적 종사자 현황을 파악해 이들의 중국 방문 여부를 조사하는 등 관리 중이다. 이 밖에도 주민 신고가 접수된 중국인 단체 방문객 이용 업소는 현장 확인 후 손소독제와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부해 자체 방역을 강화토록 지도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도 특별 위생 점검에 나선다. 중구청 위생과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합동으로 13일부터 28일까지 유치원·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 등 61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지급,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물 배부에 이어 조리식품, 음용수, 칼, 도마, 행주 등 환경검체 수거·검사를 병행하고 현장에서 위생교육도 실시한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및 본선 지하터널에 대한 특별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동차 특별방역은 11일부터 3일간 1·2·3호선에 운행 중인 모든 전동차(468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역은 승객들의 접촉빈도가 높은 객실 손잡이, 폴대, 선반뿐 아니라 천정, 의자 밑, 바닥 등 실내 전체를 대상으로 세밀하게 실시됐다.

또한 전동차가 운행되는 지하터널 61㎞에 대한 살균방역도 진행했다. 방역은 열차 운행이 모두 종료된 심야시간에 이뤄졌으며, 모터카가 소독액(닥터솔루션)이 실린 방역트로리를 견인해 가면서 터널 구석구석에 살포했다. 이번 지하터널 방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더욱 강화된 조치였다.

한편 공사에서는 지난달 27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역사 및 전동차 소독·방역 강화, 동대구역·아양교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 전 역사 부착 등의 예방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전동차와 본선 지하터널에 특별방역을 진행했다”며 “시민들께서는 코로나19 걱정 없는 안전한 도시철도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현·강나리·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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