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옛 동료 카카 “최고의 선수는 메시”
호날두 옛 동료 카카 “최고의 선수는 메시”
  • 승인 2020.04.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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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 중 누가 최고의 축구선수인가?’

축구계에서 10년 넘게 끝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물음에 대해 은퇴한 브라질 축구스타 카카(38)와 팬들이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놨다.

카카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은 카카가 한 번도 호흡을 맞추지 않은 메시를 선택한 건 의외다. 게다가 메시는 브라질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선수다.

카카는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뛰어봤다. 그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지만 나는 메시가 낫다고 본다”면서 “메시는 진정한 천재이며,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의 플레이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카카는 호날두 역시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카카는 “호날두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한 완벽한 선수”라면서 “특히 그가 가진 능력 중 가장 대단한 건 승리를 향한 욕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5명 안에 확실히 들어갈 두 선수와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카카는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007년 받았다. 이후 이 상은 메시와 호날두 차지가 됐다.

카카가 오랜만에 이른바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최고인지를 가리는 인터넷 논쟁)의 포문을 열자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설문조사로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매체는 무려 30만7천명을 대상으로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를 묻는 온라인 설문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5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51%-49%로 호날두의 근소한 우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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