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 지속적 건설수주 마련 시급”
“지역 건설업 지속적 건설수주 마련 시급”
  • 이아람
  • 승인 2020.05.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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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정성훈 박사 브리핑
연 기성액·계약액 평균 밑돌아
업체 소규모·영세화 추세 뚜렷
타 지역 비해 하도급 위주 고착
업계 차원 무자격 부실업 퇴출
전반적 구조개편 방안도 필요
대구·경북지역 건설업계의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건설수주 마련 등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정성훈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 박사는 대경 CEO 브리핑 제608호를 통해 ‘지역 건설산업 성장동력 되살리자’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건설업계의 연간 기성액과 계약액 규모는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소규모 및 영세화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산업계 전반의 구조개선 및 구조고도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대구·경북지역 건설공사액은 2017년 이후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고, 대구보다 경북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따라서 지역 건설업계 차원의 지속적인 건설수주(일거리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대경연은 설명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건설업계는 타 지역에 비해 원도급(종합건설업)보다 하도급(전문건설업) 위주로 고착화돼 가는 추세다. 이에 지역 건설업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무자격 부실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산업계의 전반적인 구조개편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는 것.

대경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건설업체 수를 전국 대비 지역총생산(GRDP)으로 보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현재와 같은 제로섬(zero-sum) 형태의 과도한 경쟁구도를 해소해야 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건설업계는 국내 공사액 중 지역 내부 의존도가 높아 향후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경연은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 건설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우선해소 및 지역 건설업체 간 상호협력 시 인센티브 부여 등 자생기반을 강화하고, 지역맞춤형 건설정보 플랫폼과 지역맞춤형 공사대금 지급확인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대외 산업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가 하도급 계약 자문(컨설팅) 서비스와 계약원가 자문(컨설팅) 서비스 실시 등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행정지원 실효성을 높이는 등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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