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2천 명 연락두절
이태원 클럽 방문자 2천 명 연락두절
  • 조재천
  • 승인 2020.05.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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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카드 결제 정보로 추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했던 5천500여 명 중 약 2천 명이 연락 불통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단 검사”라며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2차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이 문제를 안정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을 방문한 5천517명의 명단을 확보해 신원 파악과 소재 확인에 나섰다. 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3천112명 중 1천130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나머지 1천982명에 대해선 기지국 정보와 클럽 카드 결제 정보 등으로 신원을 확인 중이다.

또한 서울시는 경찰과 통신사의 협조로 이태원 5개 클럽 일대에서 기지국에 접속했던 1만 905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정부는 클럽 방문자 파악을 위해 업소별 신용 카드 매출전표 조회와 CC(폐쇄회로) TV 확인 등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청도 8천55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구축해 소재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클럽 방문자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윤 반장은 “방역 당국은 개인 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고 존중할 것이므로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안심하고 적극 검사에 응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역학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CCTV 조사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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