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대대 소속 조율· 문겸지 부부
김신우 교수·50사단 김주현씨 父子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5일 69일간 대구·경북 지역 4천541개소에 대한 방역 작전을 완수했다. 장병들이 일상으로 복귀한 가운데, 가족으로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해 많은 지지를 받은 장병들은 가족애가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작전사 화생방대대 소속 조율 상사와 문겸지 중사 부부는 작전 종료 후 각자의 직책으로 돌아와, 소부대 훈련 및 체력 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두 사람은 70여 일간 계속된 방역 작전이 끝난 것에 아직은 어색하다면서도, 부부로서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표했다.
부부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부가 함께 방역 작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0사단 상근예비역으로 방역 작전에 참가한 김주현 상병도 오랜만에 일상으로 복귀해 본연의 예비군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겸임 중인 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다.
김 상병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헌신하는 아버지에게 존경심을 표했고, 김 단장은 국민들의 방역 조치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김 상병은 “늦은 밤까지 감염병과 싸우고 계신 아버지와 방역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나누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왔다”며 “개인 방역이 더욱 중요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도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