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大, 대선 전초전 견제”…李·金 “정면돌파”
“全大, 대선 전초전 견제”…李·金 “정면돌파”
  • 최대억
  • 승인 2020.06.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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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열기 달아올라
경쟁후보들, ‘판’ 뒤집기 별러
과열 인한 당력 분산 문제 강조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후보로 떠오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7개월 짜리 당 대표라는 우려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 등 다른 경쟁후보들은 당내 여론전을 통해 대선 전초전으로 흐르는 전대판을 아예 뒤집어 엎겠다는 모습이다.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 대권주자들의 조기 등판이 가시화되면서 대권형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리더십 적임자를 내세우는 가운데, 이낙연 의원의 경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오는 8일 경남 창원, 12일 전북 전주, 18일 강원 원주를 찾아 권역별 간담회를 연다.

이에 맞서 관리형 당권주자인 우원식, 홍영표 의원과 다른 대권주자들은 견제에 나섰다.

관리형 당권주자들은 부족한 인지도와 세(勢)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대권주자들은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차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홍영표 의원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데 이어 조만간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지자체장 대권주자들의 지원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대권주자들의 당권 도전은 부적절하다”며 공개 견제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우원식 의원도 최근 이 지사와 저녁 식사를 했고, 박 시장과도 수시로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권주자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점, 전대 과열로 당력이 분산돼선 안된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두 의원에게는 당내 여론이 지원군이다.

실제로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선 대권 주자의 전대 출마에 부정적 의견이 표출됐다. 일각에선 당내 전반으로 여론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영남권 잠룡인 김두관 의원은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대권주자 이낙연·김부겸 의원을 겨냥해 “대권주자가 7개월 짜리 당권에 나서는 것도 당 운영의 원칙과 책임,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책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기업과 소상공인과 서민이 코로나 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는데, 전당대회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대권 당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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